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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신청사 2030년 완공… 공유재산 매각해 건립비 마련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5 12:00

수정 2023.11.05 18:45

TK신공항 개항 맞춰 속도 더해
대구시청 신청사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신청사 조감도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공유재산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 방침을 확정하고 203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에 속도를 낸다.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도시계획시설 폐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갔다. 절차는 2024년 3월 초 완료하고, 2024년 4월 대구시의회의 매각 동의를 거친 뒤 5월부터 공유재산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대구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청사 설계비 반영을 추진하고, 2024년 상반기 조직 개편에 전담부서인 신청사건립추진과를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이어 5월께 대구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들어설 신청사의 설계 공모를 착수해 2025년 설계를 완료한 뒤 5월 착공한다. 이후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된다.


홍준표 시장은 "신청사는 2030년 건립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시민들 의견에 따라 재정 건전화를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대구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출에 따라 용도지역 변경과 도시계획 시설 폐지 등 도시 관리 계획변경 절차에도 들어갔다. 이 절차는 내년 3월 초 완료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중구 동인동 현 동인청사와 대구시의회 건물, 부속 주차장을 비롯해 달서구 이곡동 성서 행정타운, 북구 구암동 칠곡 행정타운이다. 부지 공시 지가는 1738억원이며, 시가로는 3270억원 정도다.

시는 현재 신청사 건립 기금으로 600억원을 보유 중이다.
4500억원으로 예상되는 신청사 건립 비용은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옛 두류정수장 유휴부지를 매각해 건립 비용을 충당하기로 했다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시민 여론조사 과정을 거쳐 유휴 부지 매각 대신 다른 공유재산 매각으로 비용을 마련하는 것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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