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가자지구 휴전 반대" 이스라엘 여배우, 美 강연서 하마스 비판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6 04:00

수정 2023.11.06 04:00

이스라엘의 유명 배우 노아 티쉬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스라엘의 유명 배우 노아 티쉬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출신의 여성 배우가 가자지구의 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유명 배우 노아 티쉬비(46)가 미국에서 이스라엘을 대변하는 인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월 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영화 ‘원더우먼’ 시리즈로 유명핸 갤 가돗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자리에서 그는 자신을 ‘친팔레스타인, 반하마스’라고 표현하며 “가자 지구의 휴전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주 전 이스라엘은 우리를 파괴하려는 야만인들로부터 잔혹한 공격을 받았다”며 “만약 멕시코가 미국에 같은 짓을 했다면 누구도 미국에 ‘공격을 자제하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여러 대학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이스라엘 시위에 대해서도 비난하며 “9.11 테러 후 미국 캠퍼스의 학생들이 알카에다를 지지하는 집회를 연다고 상상해봐라, 그게 지금 미국 캠퍼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지지하냐는 질문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아 티쉬비는 이외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여러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 전쟁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 그거 펴낸 책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티쉬비가 출판한 ‘이스라엘: 지구상에서 가장 오해받는 나라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는 지난달 처음으로 NYT 문고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아 티쉬비는 1975년 5월 생으로,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에서 태어났다.
1990년대부터 이스라엘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200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주했다.
드라마 ‘스타트렉’, ‘CSI: 마이애미’, ‘NCIS’, ‘발렌타인’등의 작품들에 출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