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메가시티 서울' 급부상에 수도 인접지역 청약시장 관심 고조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6 16:55

수정 2023.11.06 16:55

김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1.5.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김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1.5.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포의 서울 편입 추진으로 경기도 내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이번주 김포 고촌센트럴자이 분양이 시작되는 등 연말까지 경기도 내 1만 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6일 업계와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이 예정된 가구는 11월 9480가구, 12월 2518가구 등 총 1만1998가구다. 같은 기간 서울이 2459가구 분양하는 데 비해 4배 이상 많은 규모다.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린 상황에서 최근 김포를 비롯한 수도 인접 주요 지역들의 서울 편입 기대감이 일면서 경기도 내 주요 분양단지의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일정에 돌입한 김포 고촌 센트럴자이가 대표적이다.
1,2순위에서 711가구를 모집하는 가운데 김포에서도 서울에 근접한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다. 실제 분양 홈페이지에는 김포의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된 내용도 안내돼 있다.

서울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광명, 성남, 하남, 구리, 과천, 고양 등 경기도 내 주요 지역들의 분양물량도 수요자들의 관심대상이다.

지난달 경기 광명동에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은 이날부터 계약이 시작된다. 앞서 지난달 1,2순위 청약에서 517가구 모집에 2841건이 접수됐지만 면적별로 일부 미달 가구가 있다.

경기 광명에서 지난달 분양한 철산자이 브리에르도 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오는 21일부터 진행될 계약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1,2순위 199가구 모집에 2375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 11.9대1로 최고경쟁률은 59㎡D에서 19.0대 1을 기록했다.

서울 편입 이슈는 추후 경기도 분양물량의 청약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연내 분양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단지들은 2만702가구에 이른다. 이들 단지에는 서울 편입 여부가 주목되는 지역도 포함돼 있는 상태다. 김포 고촌이안과 구리 수택동 e편한세상 등이다.

서울 편입이 쟁점화된 경기도에서 상승 거래된 단지도 나오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김포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84.9751㎡는 지난달 26일 4억9500만원에서 29일에는 5억1000만원에 팔렸다. 경기 성남의 무지개4단지 59.98㎡가 지난달 23일 6억7000만원에 실거래된 지 일주일만인 30일에 이보다 면적이 작은 58.14㎡가 7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경기도 지역의 서울 편입 여부와 별개로 분양시장에선 성남이나 하남 등 인기지역 등이 선호도가 높다"라며 "도시 조성부터 서울 편입을 염두에 두고 조성된 광명이나 내년 6월 8호선 개통으로 실질적인 서울 강동구 생활권이 되는 구리 지역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