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실시간 소통 통해 취업정보 공유... 구인·구직 간 정보 비대칭 해결"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6 18:04

수정 2023.11.06 18:04

노은돈 링커리어 대표
커뮤니티 기반 커리어 플랫폼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 경쟁력
올 1월 MAU 200만명 넘어서... 매칭 등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
노은돈 링커리어 대표. 링커리어 제공.
노은돈 링커리어 대표. 링커리어 제공.
"구인·구직 간 정보 비대칭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

노은돈 링커리어 대표(사진)는 6일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방법으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교 재학 시절, 노 대표는 대부분 학우들이 고시와 함께 대기업 입사에 주력하던 때 이미 창업을 생각했다.

그는 "서울대 투자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하고 상장기업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산업이 제조업에서 정보기술(IT) 분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하지만 소위 취업포털로 불리는 커리어 플랫폼 업체들은 이와 같은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교육업체에서 일하던 노 대표는 지난 2016년 사내벤처로 링커리어를 창업했다. 링커리어는 초기 대학생 공모전, 대외활동 공고 사업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대학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브랜드를 알린 링커리어는 인턴 모집공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노 대표의 전략은 통했다. 대학생 때 이미 링커리어를 접해본 취업준비생들이 인턴 모집공고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링커리어에 접속했다. 현재 링커리어는 인턴 모집공고 부문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노 대표는 "대학생 공모전·대외활동, 인턴 모집공고에 이어 신입사원 모집공고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며 "이렇듯 빠르게 커지면서 2020년 6월에는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구인·구직 간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시한다. 이는 △커뮤니티 △채널 △채팅 등 링커리어 주력 사업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링커리어는 가장 먼저 구직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운영했다. 이어 기업들이 구직자들에 사업 내용을 꾸준히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었다.

여기에 특정 기업 입사를 원하는 구직자들이 모여 정보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도록 '채팅'을 더했다. 이렇듯 구인·구직 간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인 결과, 링커리어 월간 활성 방문자 수(MAU)는 올해 1월 200만명을 돌파했다. 링커리어를 이용하는 기업 회원 수 역시 최근 1만 개를 넘어섰다.

노 대표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걸 파악해보니 현직자 이야기였다"며 "현직자들이 언제든 구직자들에 조언을 할 수 있도록 최근 '멘토'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통'에 기반해 구인·구직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한 결과, 링커리어 매출은 2020년 26억원에서 이듬해 53억원, 지난해 68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구인공고가 크게 줄어든 올해도 두 자릿수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노 대표는 "현재 매출 대부분이 광고에서 나온다"며 "구인·구직 간 매칭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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