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기점 업사이클 진입 기대
6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기가비트(Gb)의 현물 가격은 1.61달러로, 지난 10월 27일(1.59달러) 대비 1.3% 상승했다. DDR4 4Gb와 DDR4 16Gb 제품 현물가도 같은 기간 3.8%, 1.7%씩 올랐다.
현물가는 대리점와 소비자간 일시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시장 '빅3'의 대규모 감산에 따른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반도체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
극심한 침체기를 겪은 상반기와 비교해 IT 시장 수요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6560만대로,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D램 업황이 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한 주요 고객사들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인상 방침을 수용하며 재고 비축에 다시 나섰다. 최근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 4·4분기 D램 및 낸드플래시 제품에 대해 두 자릿수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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