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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JTC, 역대급 엔저로 유커복귀 日사후면세점 수혜...목표가 96%↑"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7 09:10

수정 2023.11.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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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7일 JTC에 대해 전 세계적인 일본여행 붐과 유커 복귀로 사후면세점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96.1%을 더한 7000원을 제시했다.

문주성 연구원은 “동사는 일본 내 사후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동사의 실적은 방일 관광객 수에 연동되는 특징을 갖는다“라며 ”최근 역대급 엔저가 이어지고 있고, 비자 문턱까지 낮아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동사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방일 관광객은 올해 9월까지 누적1737만 명(전년 동기 대비 +1689%)에 달했다. 이에 동사의 매출액은 2022년 358억원에서 올해 1279억원, 내년 404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또한 팬데믹 기간 경쟁사의 구조조정 이뤄지면서 점유율 확대까지 가능해 추가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1993년 설립된 JTC는 일본에서 사후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 기업은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판촉 활동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다양한 자사 브랜드(JTC, 라쿠이치, KOO SKIN 등) 점포를 통해 관광객별로 선호도(건강기능식, 화장품, 귀금속 등)에 맞는 판매 목록을 제공한다.

일본은 지난 2022년 10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데 이어 2023년 5월 임시 국경 통제 조치를 종료했다. 이에한국, 동남아시아(대만, 태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일본 내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전체 방일 관광객 수는 지난해 383만명에서 올해 2400만명으로 526.6% 증가할 전망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방일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사후면세점 점포 수는 2014년 5777개에서 올해 3월 53,560개까지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개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편의점과 같이 규모가 작은 사후면세점이 대부분이다.

문 연구원은 “동사의 주력 대상은 단체 관광객으로 실질적인 경쟁사(LAOX, ALEXANDER&SUN 등)가 한정적이인데, 2019년 매출액 기준 5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동사와 LAOX가 유일하다”라며 “팬데믹 시기 동안 경쟁사의 영업 축소,사업 철수 등 구조조정이 이뤄진 상황으로 여행 산업이 회복함에 따른 동사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 시기에 영업 악화로 그간 JTC도 직격탄을 입었다. 매출액이 2021년 182억원, 2022년 140억원으로 급감해 결국 지난해 5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추가 자본금이 납입되지 않는다면 상장폐지까지 가능했다.
그러나 2022년 12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추가로 올해 2분기 손자 회사 시티플러스의 지분 100%를 150억원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120억원은 2분기에 유입되어 영업이익에 반영됐고 나머지 30억원은 올해 결산 기간 내 반영될 예정”이라며 “2024년 2월 결산에서 관리종목 해제 요건(흑자전환 또는자기자본의50%미만 적자 달성)을 충족할 전망으로 2024년 5월 관리종목 해제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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