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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발달장애 행동분석 기술 키운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7 11:01

수정 2023.11.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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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도봉서 시스템 시범 운영
SKT AI 기술을 활용하면 발차기·주먹질·밀고당기기·쓰러짐·머리 때리기(자해)·드러눕기·달리기·배회하기·점프 등 총 9가지 도전적 행동을 인지해낼 수 있다. 이미지는 연구원이 CCTV 앞에서 밀고 당기는 모습과 머리를 때리는 모습을 AI가 인지한 화면. SKT 제공
SKT AI 기술을 활용하면 발차기·주먹질·밀고당기기·쓰러짐·머리 때리기(자해)·드러눕기·달리기·배회하기·점프 등 총 9가지 도전적 행동을 인지해낼 수 있다. 이미지는 연구원이 CCTV 앞에서 밀고 당기는 모습과 머리를 때리는 모습을 AI가 인지한 화면.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발달장애인과 주변인들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행동분석 기술을 활용한 돌봄사업을 강화한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일상 속 위험을 감지·대응하는 분석 시스템을 서울시 종로·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CCTV를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의 도전행동을 분석, 자동으로 기록하고 행동전문가들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이란 타인 또는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뜻한다.
SKT는 이 같은 도전행동 징후 등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T AI 기술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인식·분석해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런 행동이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도 기록할 수 있다. 발차기, 주먹질, 머리 때리기, 달리기 등 총 9가지 도전적 행동을 인지할 수 있다.

SKT는 서울시와 함께 데이터에 기반한 중재 계획을 세워 복지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이번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범 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해 노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T는 2021년 서울대학교병원과 비전 AI 기반 발달장애 조기진단 및 도전적 행동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진단을 위한 AI 리빙랩을 구축한 바 있다.


엄종환 SKT ESG 얼라이언스 담당은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SKT의 AI를 활용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계속해왔다"며 "발달장애인 본인은 물론 가족과 관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따뜻한 AI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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