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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플랫폼 경쟁사에 개방, 20% 수수료도 재검토”(종합)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7 15:17

수정 2023.11.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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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13일 간담회 앞두고 논의 기준 제시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카카오T 플랫폼에서 우티와 타다 등 경쟁사 택시 호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불거진 독과점 이슈 관련, 다른 택시 플랫폼들에게 카카오T 플랫폼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카카오T 블루 택시에 콜 몰아 준 카카오 모빌리티 과징금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정류장에 카카오T 블루 택시가 콜을 받아 대기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택시 호출 앱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게 부당하게 승객 호출(콜)을 몰아줘 독과점 지위를 확대·강화했다며 과징금 257억 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 택시 호출 앱 카카오T는 비가맹 택시는 일반 호출만을, 카카오T블루는 일반과 블루 호출을 모두 수행하는데,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카카오T 블루 택시에 콜 몰아 준 카카오 모빌리티 과징금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정류장에 카카오T 블루 택시가 콜을 받아 대기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택시 호출 앱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게 부당하게 승객 호출(콜)을 몰아줘 독과점 지위를 확대·강화했다며 과징금 257억 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
택시 호출 앱 카카오T는 비가맹 택시는 일반 호출만을, 카카오T블루는 일반과 블루 호출을 모두 수행하는데,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를 늘리기 위해 일반 호출 때도 가맹 택시에 특혜를 줬다는 게 공정위 결정의 요지다. 2023.2.14 hkmpooh@yna.co.kr (끝)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13일 수수료 체계 등 택시 서비스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택시기사님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7일 이 같은 방향성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각각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제재와 가맹사 이중계약에 의한 매출 부풀리기 의혹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지적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논란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택시 플랫폼 운영 방식 및 시스템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공공재 성격이 있는 택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구체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가맹택시 사업구조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가 13일 간담회에 참석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의견 수렴을 통해 연내 실행안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매각설 관련, “카카오가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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