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발야구'의 대표주자인 신민재(27)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민재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시즌 개막 때만 해도 '전문 대주자' 요원이었던 신민재는 2루수 자리를 꿰차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강점인 빠른 발에 타격에서도 데뷔 이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0.277의 타율에 37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부문은 정수빈(두산·39도루)에 이은 리그 2위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신민재는 "아직 관중들이 다 들어오지 않아서 실감은 나지 않는데 기대가 된다"면서 "(도루)사인이 언제 날 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든 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야한다. 일단 살아나가기 위해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상대인 KT에는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 외에 좌완 투수가 한 명도 없다. 좌타자가 많은 LG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소인데,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하는 신민재에게는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신민재는 "상대 팀에 좌완 투수가 없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주루플레이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왼손 투수일 때는 '그린라이트'가 거의 나오지 않는데 오른손 투수일 때는 상황을 봐서 내가 스타트를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KT 투수들의 영상을 면밀히 분석하며 도루 타이밍을 파악했다. 그는 "준비한대로만 하려고 한다"면서 "실전에서도 영상으로 본 것과 같으면 적극적으로 갈 것이고, 그렇지 않다해도 상황을 봐서 (도루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29년만의 우승'이라는 상징성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중압감이나 부담감을 느낀다고 해도 어차피 경기는 해야하고 이겨야한다"면서 "그런 것보다는 상대를 이길 지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