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 사람' 뜨니 5000명 동시 접속했다"...LG전자 임직원, 실시간으로 최고경영진과 소통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8 14:11

수정 2023.11.08 14:11

LG전자 F.U.N. Talk, CEO → 회사 최고경영진으로 확대
LG전자가 최근 진행한 CFO F.U.N. Talk 자리에서 LG전자 CFO 배두용 부사장(가운데)은 실시간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경영실적과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최근 진행한 CFO F.U.N. Talk 자리에서 LG전자 CFO 배두용 부사장(가운데)은 실시간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경영실적과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와 구성원간 격의 없는 소통 창구로 마련한 CEO F.U.N. Talk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회사 최고경영진의 소통창구로 확대했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배두용 LG전자 CFO(부사장)가 최근 직원들과 3·4분기 경영실적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CFO F.U.N. Talk'을 진행했다. 이날 배 CFO가 직접 매출액,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과 관련된 수치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노력이 수치로 나타나는 변화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준비 전략 설명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배 부사장은 매 분기 구성원들에게 경영실적을 설명해 왔으나 F.U.N. Talk으로 실시간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직원 5000여명이 소통에 참여한 가운데, 배 부사장은 구성원의 질문에 답하며 투명하게 경영실적 정보를 공유했다.

F.U.N. Talk은 구성원의 F.U.N.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LG전자만의 소통 방식이다. 구성원의 F.U.N. 경험은 △회사의 주요 소식을 구성원들과 가장 먼저(First)공유하고 △소통에 참여하는 구성원에게 특별한 경험(Unique)을 선사하며 △진부하지 않은 새로움(New)을 느낄 수 있는 LG전자 고유의 소통의 경험을 지칭한다.

조주완 사장이 지난해 1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된 F.U.N. Talk에서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왔다. 조 사장은 F.U.N. Talk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직원의 득남 소식에 육아용품을 선물하는가 하면, 생일을 맞은 구성원에게 깜짝케이크를 보내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구성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LG전자는 F.U.N. Talk을 LG전자 고유의 소통공식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김병훈 CTO(부사장)가 CFO에 이어 소통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에는 CSO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인 이삼수 부사장이 '디지털전환(DX)과 고객경험(CX)의 선순환 체계'를 주제로 직원들과 의견을 나눈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인 '리인벤트 LG전자'는 구성원 스스로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취지"라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회사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불편사항은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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