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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보험심포지엄] "보험상품 접근 어려운 취약계층에 포용적 보험은 기회"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8 14:48

수정 2023.11.08 14:48

메리엄 두이건 영국 노팅엄대 교수 겸 인피니티 공동이사 기조연설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이 본사 주최로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메리엄 두이건 영국 노팅엄대학교 금융회계학과 교수 / INFINITY 공동이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이 본사 주최로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메리엄 두이건 영국 노팅엄대학교 금융회계학과 교수 / INFINITY 공동이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보험상품에 접근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포용적 금융과 포용적 보험은 기회다.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인슈어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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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엄 두이건 영국 노팅엄대학교 금융회계학과 교수 겸 인피니티 공동이사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포용적 보험과 인슈어테크: 기회와 과제'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두이건 교수는 포용적 보험에 대해 "농촌 주민이나 여성, 이민자, 젊은이들이 보험업계의 취약 계층이라고 볼 수 있다"며 실제로 인슈어테크 투자를 통해 보험 투입률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포용적 보험이 어려운 이유를 크게 5가지로 꼽았다. △소비자의 정보 부족 △소비자에 대한 정보 부족 △다양해지고 새로워진 소비자 수요 △전통 금융서비스에 대한 경험 부재 △제약된 사업 모델 등이다.

두이건 교수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인슈어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인슈어테크는 소비자 경험 강화,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효율적인 보험청구 처리 과장, 리스크 관리, 보험사기 방지, 채널 확대, 투명성 강화, 효율성 강화 및 비용 절감, 시장 혁신 등을 통해 보험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이건 교수는 최근 솔루션, 성장, 생태계 등 3가지 사업모델에서 인슈어테크가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립적인 인슈어테크 업체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특정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보험사들이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보험을 활용한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 등이다.

특히 인슈어테크 생태계 뿌리를 단단하게 하는 것은 정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두이건 교수는 "이는 건전한 규제환경을 의미한다"며 "오픈뱅킹, 데이터 보호, 사이버 보안, 혁신 촉진, 디지털 ID 등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슈어테크 생태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는 클라우드, 생체인증, 분산 원장 기술(DLT), 인공지능(AI) 및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을 언급했다.


두이건 교수는 "정부 정책과 기술 등을 바탕으로 보험을 비롯해 가상자산, 결제·청산·처분, 자산관리, 자금조달, 예금·대출 등 핀테크 관련 활동이 풍성해질 수 있다"며 "인슈어테크 발전을 위해 어떤 여건이 필요한지 살펴봐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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