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사람을 상자로 착각한 로봇...작업하던 40대 압착돼 참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8 16:08

수정 2023.11.08 16:08

경남 고성군 농산물유통센터 파프리카 선별장 사고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고성군 농산물유통센터 파프리카 선별장 사고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산물 상자를 옮기는 산업용 로봇이 사람을 상자로 인식하는 오류를 일으켜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45분쯤 고성군의 한 파프리카 선별장에서 로봇 작동 프로그램을 수정하던 40대 A씨가 로봇 집게에 얼굴과 몸이 압착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산업용 로봇 설치업체 직원으로 사고 당시 A씨는 컨테이너 벨트에서 포장돼 나오는 파프리카 상자를 다른 컨테이너 벨트로 옮겨주는 로봇을 시 운전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센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던 A씨를 로봇이 상자로 인식해 집게로 들어 올리면서 압착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안전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28일에도 전북 군산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작업자 1명이 산업로봇을 점검하던 중 오작동으로 로봇 기계에 눌려 중상을 입었다.

또 지난 2022년 4월에는 경기 평택 진위면의 음료 생산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와 연결된 산업로봇을 점검하던 중 신체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목숨을 잃었다.


2020년 7월에도 충남 아산의 한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산업로봇을 점검하던 40대가 갑자기 작동한 로봇 팔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 산업 현장에서 로봇 등의 활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