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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에 이어 고팍스까지...위믹스 상장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8 17:04

수정 2023.11.08 17:05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투자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투자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게임사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고팍스’에 신규 상장된다.

고팍스 재상장에 위믹스 급등

고팍스는 8일 오후 5시부터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상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팍스 측은 위믹스 최소 입금량을 0.05 위믹스로 정하고 "거래지원 시점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고팍스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과 함께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가하고 있는 5대 거래소로, 원화로 코인을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 인수되기도 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다른 원화마켓 거래소와 달리, 고팍스는 위믹스를 상장한 적이 없어 이번이 첫 상장이다.

이번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믹스의 가격은 급등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전월 대비 86.46% 오른 2421.94원을 가리키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52.19% 올랐다. 다만 고팍스의 공지를 앞두고 지난 7일부터 가격이 요동치기도 했다.

다른 거래소에도 재상장 '눈치 게임'

업계에서는 다른 원화마켓 거래소도 위믹스를 재상장시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8일 고팍스가 속한 협의체 닥사(DAXA)는 위믹스가 유통량 위반, 신뢰 훼손 등의 문제를 초래했다며 거래 지원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은 일제히 위믹스를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한 바 있다.

그러나 닥사 소속의 거래소 코인원은 지난 2월 2개월 여 만에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당시 위믹스의 가격은 3400원대까지 급등했고, 위메이드를 비롯한 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건 코빗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코빗의 2대 주주인 SK플래닛 및 SK그룹과 지분 제휴를 체결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빗 관계자는 "코빗은 위믹스 재상장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위믹스 재상장은 시간 문제라는 분위기이다. 관계자는 "현재 코인 거래소들은 다른 거래소의 상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위믹스 상장폐지를 주도한 닥사 측은 "아직 별도의 공식 입장은 없다"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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