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을 두고 "국회는 내실 있는 인사청문회를 신속히 실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사법부 양대 수장의 공백은 결국 재판받는 국민에게 피해로 돌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민주당의 반대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45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헌법재판소 역시 오는 10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하면서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 대변인은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은 외세의 힘으로 억누를 수 없다"며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와 억지로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의 임명이 또 다시 지연되는 사태가 일어나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국회는 지난달 18일 유 소장의 후임자로 지명된 이종석 헌법재판관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미루며 빈축을 샀다"며 "대법원장 인사청문회마저 힘의 논리도 마냥 미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시절인 지난 2018년 찬성 201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고, 조 후보자 역시 지난 2014년 찬성 234표의 압도적 표결로 국회를 통과했다"며 "이 후보자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