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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보험 잘 몰라도 최적상품 찾아줍니다"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8 18:35

수정 2023.11.08 18:35

사례발표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마이데이터 시대에 보험사는 기술과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들이 불만족한 부분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상품을 제공하거나 고객에게 서비스가 전달되는 방법 자체를 혁신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 참석,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세대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보험 유통이 필요했다.

시그널플래너는 이들에게 익숙한 채널과 상담방식을 고안하기 위해 유통 과정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자동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설계사 한 명이 보험사 42곳의 모든 상품 중 고객 상황에 딱 맞는 상품을 비교하고 제안하는 방식은 고객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다"며 "특히 20·30 세대의 질병보장 가입의향이 40·50보다 높은 만큼 이들에게 집중한 새로운 방식의 보험 유통방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해빗팩토리는 보험·비교 추천 애플리케이션 '시그널플래너'를 통해 보험 상담에 필요한 질문 및 답변을 300개 이상의 템플릿으로 만들어 설계사가 판매 과정에 관여하는 비중을 낮췄다.


또 고객이 최적화된 템플릿을 추천받으면 위촉직이 아닌 정규직 설계사는 컨설팅에 집중해 정보 비대칭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업계 평균 설계사의 1인당 월 초회보험료는 30만원 수준이지만 해빗팩토리의 경우 300만원에 달한다.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분석에 의해 상품을 추천하면서 시그널플래너의 성사 계약 중 85% 이상이 30대 이하 연령대에서 창출되고 있다.


기존 보험 시장이 중년 이상 시장에 집중한 것과 달리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20~30대 등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결과다.

특별취재팀 박소현 팀장 박신영 서혜진 차장 김나경 이승연 박문수 김동찬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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