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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엘리멘털' 힘입어 스트리밍 성장 강화...20억달러 추가 비용절감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9 07:31

수정 2023.11.09 07:31

[파이낸셜뉴스]
디즈니가 8일(현지시간) '엘리멘털'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힘입어 지난 분기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가 70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이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급등했다. AP뉴시스
디즈니가 8일(현지시간) '엘리멘털'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힘입어 지난 분기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가 70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이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급등했다. AP뉴시스


월트디즈니가 8일(이하 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디즈니는 아울러 비용절감 목표를 20억달러 상향조정했다.


디즈니는 특히 지난 분기 애니메이션 '엘리멘털' 등에 힘입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가 70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디즈니가 이날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9월 30일 마감한 4·4회계분기 212억4000만달러 매출에 0.82달러 주당순익(EPS)을 기록했다.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13억3000만달러에 못 미쳤지만 EPS는 예상치 0.70달러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온라인 스트리밍 가입자 수가 기대보다 많았다.

디즈니+ 총가입자 수는 1억502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 1억4815만명을 넘어섰다.

순익이 시장 예상을 웃돈 요인은 테마파크 등의 영업이익이 31% 급증한 덕이 컸다.

디즈니는 아울러 연 비용절감 목표액을 55억달러에서 75달러로 20억달러 높였다.

미래 먹을거리인 스트리밍 부문은 여전히 적자였지만 적자 폭을 대폭 좁히는데는 성공했다.

1년 전 14억7000만달러 손실에서 이번에 3억8700만달러 적자로 적자를 줄였다.

디즈니는 이전 전망대로 내년 4·4회계분기에는 스트리밍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즈니+는 엘리멘털, 인어공주, 가디언오브갤럭시 3 등 연초 극장 개봉작을 스트리밍 서비스하면서 신규 가입자가 700만명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인도 시장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핫스타는 가입자가 7% 줄었다.

기대 이상 실적에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정규거래를 0.09달러(0.11%) 내린 84.50달러로 마감한 디즈니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3% 넘게 급등했다.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2.90달러(3.43%) 급등한 87.40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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