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룹 '무가당' 출신 가수 프라임이 신화 멤버 전진(박충재)의 부친이자 가수인 고(故) 찰리박(박영철)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프라임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 생에 첫 CF를 함께 하셨던 찰리박 형님. 나와는 종종 연락을 해주시고, 만나면 항상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셨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신화 전진의 아버지이자 엔터테이너셨던 큰 형님, 장례 이튿날 오전 첫 조문객이었는데, 바로 입관식 하자마자라서 눈시울이 붉어진 충재를 도착하자마자 마주했다"며 "우린 부둥켜안고 울어버렸고, 그러다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었고, 슬픈 자리였지만 많은 생각과 추억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란, 참 여러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충재가 아버지를 향한 사랑으로 빈소를 지키는 모습이 참 좋았는데 그거 보고 또 울었네"라며 "시원시원하고 정 많은 동생 진이 행복만 가득하고, 우리 찰리박 형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며 못다 한 활동도 멋지게 펼치시며 종횡무진 활약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고(故) 찰리박의 발인식이 9일 경기도 안양의 안양메트로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고인은 1979년 미8군 무대에서 색소폰 연주자로 데뷔했고, 2004년 1집 '카사노바 사랑'으로 정식 가수 데뷔했다. 이후 여러 연극에 출연하고 DJ를 맡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했다. KBS 2TV 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2007)에 출연하며 연기에 도전했다.
찰리박은 2020년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왼쪽 편마비, 언어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한 아들 전진과 경제적 문제로 인해 절연했음을 고백했지만, 전진은 부친상을 당한 뒤 상주로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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