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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자동차·운송 및 폐기물 사업 확장·재편 활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9 13:24

수정 2023.11.09 13:24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철도·운송 관련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자동차·운송 관련 회사 12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했다. 폐기물 관련 분야의 소속회사 변동도 많았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3개월간(8~10월)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3천84개로, 3개월 전보다 1개 사가 증가했다.

회사설립(42개)과 지분취득(19개) 등으로 62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청산 종결(20개)과 지분매각(12개) 등으로 61개사는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된 계열사 중에는 자동차와 철도 등 운송 관련 회사들이 12곳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G는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그 자회사들인 자동차부품업체 '에디슨건강기차'와 '에디슨엠에스오', 자율주행개발업체 '에디슨에이아이', 전기차충전기업체 '에디슨파워', 전기선박업체 '에디슨에스엠' 등이 동반 편입됐다.

현대자동차는 철도운송사업 운영을 위한 '에스트랜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을 위한 '지티엑스씨'를 신설했다. SK는 물류중개서비스업체 '굿스플로'를 인수했다.

SK, 태영, 유진을 중심으로 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소속회사 변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SK는 폐기물 수집·처리업체였던 리뉴원를 합병 후 물적분할해 리뉴랜드청주, 리뉴에너지그린, 리뉴에너지대원, 리뉴에너지새한, 리뉴에너지메트로, 리뉴에너지전남, 리뉴에너지충남을 신설했다. 또 폐기물처리업체인 '클렌코' 지분도 인수했다.

태영은 의료폐기물 수집·처리업체 '에코비트로직스중부'와 폐기물 수집·처리업체 '스마트상라'를 신설했다.

유진은 동우바이오 임원이 사임함에 따라, 임원이 지배하는 회사인 폐기물처리업체 영남바이오, 바다사랑부표, 동우케미칼, 현대바이오 등이 계열 제외됐다.

계열 제외된 회사 중에는 건설공사 또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12곳으로 많았다.


보성의 주택건설업체 휴먼산업과 페어우즈, 미래도시개발, 코리아리조트투자개발은 청산 종결됐고, SM의 종합건설업체인 우방산업과 새롬성원산업은 흡수합병 또는 지분 매각으로 계열 제외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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