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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 동파 막자"…서울시, 31만세대 맞춤형 대책

뉴시스

입력 2023.11.12 11:15

수정 2023.11.12 11:15

지난 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7700건 동파 98%가 집 비우거나 보온 미흡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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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가 우려되는 노후 연립주택과 복도식 아파트, 단독주택 등 31만세대에 맞춤형 보온 조치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겨울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7700여건을 분석한 결과, 동파 원인의 97%가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보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초 나흘간의 설 연휴와 일 최저기온이 영하 17.3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한파가 겹치면서 지난 1월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전체 동파의 36.4%인 2811건이 발생했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31만세대 대상 찬바람을 차단해주는 계량기함 보온덮개 29만장을 배부하고, 벽체형·맨홀형 계량기함 보온재와 동파에 강한 동파안전계량기를 지역 특성에 맞게 설치할 계획이다.

영하 10도에서 24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동파안전계량기는 최근 10년간 동파 이력이 있는 수전을 중심으로 1만개를 설치한다.


시는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동파예보제도 확대 시행한다.

연휴 기간과 한파가 겹쳐 장기간 집이 비는 상황이 예상될 경우, 기존 2~3일 전에서 올해부터는 7일 전부터 동파예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동파예보제가 시행되면 시에서는 단계별 동파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동파계량기 긴급 복구 체계를 구축한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 홈페이지,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 120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겨울 동파 대책 준비를 철저히 해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각 가정에서도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우리 집 수도계량기함의 보온상태를 점검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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