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패스 미스 및 실수가 2실점의 원인
독일 언론, 김민재에게 최악의 평점 부여
14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완전히 방전된 김민재
독일 언론, 김민재에게 최악의 평점 부여
14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완전히 방전된 김민재
[파이낸셜뉴스] 선수는 로봇이 아니다. 적당한 휴식이 뒷받침이 돼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김민재는 아니다. 김민재는 최근 뮌헨에 합류한 이후 무려 14경기 연속을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중앙을 지켰다.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인대 부상으로 약 4주간은 전력에 합류할 수 있어서 김민재는 앞으로도 우파메카노와 함께 계속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뿐 아니다. 김민재는 국가대표로도 계속 지구 반바퀴를 날아와 클린스만호에 합류하고 있다. 곧 이어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이 있다. 그의 에너지가 방전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당연히 구단에서는 김민재의 사정을 생각해서 그의 관리를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야구에서 혹사가 위험하듯 축구에서도 무리한 경기 출전은 결국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독일 언론의 김민재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졌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고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린 바이에른 뮌헨이 2023-20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3-2024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최근 5연승에 개막 11경기(9승 2무)째 무패 행진을 펼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레버쿠젠(9승 1무)을 제치고 선두를 꿰찼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가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에린 딘키가 크로스한 볼이 김민재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팀 클라인디엔스트에게 연결돼 추격골을 터트렸다.
뮌헨의 두 번째 실점도 김민재의 실수가 발단이 됐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25분 김민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빌드업 패스를 얀 니클라스 베스테가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베스테의 슈팅도 김민재의 발을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소파스코어는 뮌헨의 2실점에 빌미를 내준 김민재에게 포백 수비진 가운데 가장 낮은 6.5의 평점을 줬다. 그뿐 아니라 최근 언론에서는 계속 적으로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하고 있다. 빌트지는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최악의 평점을 부여했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패스 미스 등을 지적하며 최악의 실수라고 평했다.
분명, 이날 경기는 부진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부진은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선수의 체력이 방전되면 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다. 김민재의 방전은 충분히 예상된 사태였다.
팀을 위한 헌신은 헌신 대로하고 비판을 받고 있는 억울한 김민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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