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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암 3위 '전립선암'…"조기발견땐 생존률 100%"

뉴시스

입력 2023.11.12 16:01

수정 2023.11.12 16:01

노바티스 등 인식개선 캠페인 활동 환자 47%는 3기 이상서 최초 발견
[서울=뉴시스] 한국노바티스는 11월 한달 간 전립선암 등 남성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모벰버'(Movember)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한국노바티스 제공) 2023.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노바티스는 11월 한달 간 전립선암 등 남성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모벰버'(Movember)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한국노바티스 제공) 2023.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우리나라 남성 유병률 3위 전립선암의 위험 및 조기 진단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이 활발하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11월 한달 간 전립선암 등 남성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모벰버'(Movember)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벰버 캠페인은 11월(November)과 콧수염(Mustache)의 합성어다. 11월 한 달 간 남성을 상징하는 콧수염을 기르면서 남성들이 말하기 꺼려하는 남성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금을 마련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남성들이 매일 아침 의식처럼 하는 면도에서 벗어나듯이, 중요한 건강 문제임에도 남성성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돼 언급이 금기시되는 남성질환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에서 해방되자는 의미다.

전립선암은 폐암, 위암에 이어 3번째로 우리나라 남성이 많이 걸리는 암이다. 2020년 신규 발생자 수는 1만6815명에 달한다. 초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고 병기 진행 속도가 여타 암에 비해 느려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격으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될 경우 생존율은 약 46%로 급격히 떨어진다. 전립선암 환자 중 47.1%는 최초 진단 시 3기 이상의 단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 진단 당시의 병기가 환자 생존 가능성에 직결되는 만큼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7일 여의도 IFC몰에서 팝업 이벤트를 열어, 시민들에게 전립선암의 위험성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전립선암에 대한 퀴즈를 푸는 한편, 모벰버를 상징하는 콧수염 용품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해시태그를 달아 본인의 SNS에 관련 포스팅을 업로드하는 등 전립선암의 인식 개선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직원들과 함께 한주에 하나씩 전립선암 관련 퀴즈를 푸는 릴레이 퀴즈 이벤트, 모벰버를 기억하며 네 컷을 찍는 사진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도 '전립선암 바로알기 주간'인 지난 9월 16~22일 전립선암 환자·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바로알기' 메타버스 행사를 진행했다.

시·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전립선암 관련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질환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남성들이 전립선암 등 민감한 질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조기에 질환을 진단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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