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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안 IoT·디지털트윈 기술 국제표준화 과제 3건 승인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2 18:16

수정 2023.11.12 18:16

정부가 제안한 사물인터넷(IoT) 및 디지털트윈 기술 관련 3건의 국제표준화 보고서가 국제회의에서 채택됐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6~10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사물인터넷 및 디지털트윈 국제표준화그룹(JTC 1/SC 41) 제14차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3건의 표준화 과제가 새로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다중매체 수중통신 표준, 디지털트윈 트위닝 일치도 측정 기술보고서, 홈 헬스케어 IoT 애플리케이션(앱) 기술보고서 등이다.

우선 다중매체 수중통신 기술은 기존 음향 방식의 수중통신 보완을 위해 전송 속도 및 수중 환경에서 다양한 통신기술(가시광·적외선 통신·자기장 통신 등)을 혼합해 목적 및 상황에 맞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국제표준화를 통해 차세대 수중통신 기술 거버넌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트윈 트위닝 일치도 측정 기술보고서는 디지털트윈 시스템이 구현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 간 일치도 측정 기준 및 방안을 제시, 다양한 디지털트윈 시스템 간 품질 수준 비교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홈 헬스케어 IoT 앱 기술보고서는 IoT를 통한 홈 헬스케어 기기 제어 및 통합 건강 관리 서비스 구현 방법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국내 기술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제철, 헬스케어, 선박·해양 등 국내 산업계 및 해외 SC 41 참석자 등 120명이 참석한 특별 워크숍 세션을 운영했다. 이 자리에선 국내 IoT 및 디지털트윈 기술 우수적용 사례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 "SC 41 서울총회 개최를 통해 디지털 혁신의 핵심 요소기술인 IoT 및 디지털트윈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 입지를 공고히했으며, 국내 산업계의 참여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표준선도국으로서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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