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오스틴 美국방 "참전용사·주한미군에 감사" 전쟁기념관 방문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3 15:17

수정 2023.11.13 15:17

미국 참전기념비 헌화, 무기 전시장도 관람
[파이낸셜뉴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지난 12일 방한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장관에게 서울시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 야외 대형무기전시장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전쟁기념사업회 제공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지난 12일 방한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장관에게 서울시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 야외 대형무기전시장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전쟁기념사업회 제공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한·유엔군 사령부 국방장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방한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미국 재향군인의 날'(11월11일) 기념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13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전날 오스틴 장관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한미 양국의 재향군인 20여명과 함께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의 미국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 가운데 하나가 전쟁기념관 방문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과거 참전용사들과 현재 주한미군의 헌신에 매일 감사하고 있다"며 "이런 게 모여 한미동맹의 우정과 협력을 지속케 하는 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도 "미군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후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오스틴 장관 방문 자체가 북한 체제에 대한 엄중한 경고 메시지이며, 한미 양국 국민에겐 강철 같은 동맹 태세"라고 화답했다.

오스틴 장관과 백 회장은 전쟁기념관 야외 대형무기전시장도 함께 관람했다.

미국은 1950년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개전 사흘만에 유엔 참전국 중 가장 먼저, 가장 큰 규모의 전투부대를 우리나라에 파병했다.

미 국방부와 보훈부에 따르면 미국은 전쟁 기간 중 연인원 178만9000여명의 병력을 한반도에 보냈고, 이 가운데 전사 3만6574명, 부상 9만2134명, 실종자 3737명, 포로 4439여명 등의 희생을 치렀다.

전쟁 기간 동안 대표적인 전투로는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오산 전투를 비롯해 대전 전투, 낙동강 다부동 방어전투, 인천상륙작전, 서울 및 평양탈환작전,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작전, 벙커고지 전투, 저격능선 전투 등이 있다.

미군은 공중폭격, 함포사격, 상륙병력 수송, 미 본토로부터의 인원과 물자수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인천상륙작전과 흥남철수작전의 완전한 성공을 통해 고도로 숙련된 전투 능력을 보여 주는 등 당시 공산주의 독재세력의 확산을 막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사활이 걸린 전쟁을 유리하게 이끄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주요내빈과 함께 입장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주요내빈과 함께 입장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