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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글로컬대학 30에 2곳 3개 대학 최종 선정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3 16:06

수정 2023.11.13 16:06

최초 국공립 통합 안동대‧경북도립대, 공공형 대학으로 발전 포항공대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 조성 혁신성과 높이 평가
경북도청 전경. 뉴스1
경북도청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동·포항=김장욱 기자】 최초 국공립 통합 안동대·경북도립대와 포항공대가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경북도는 13일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30에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 총 2곳 3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2곳 3개 대학의 혁신안은 글로컬 대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대대적인 혁신안을 담고 있어 최종 선정될 자격이 있음을 충분히 입증했다.

안동대·경북도립대는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통합대학으로 입학정원 대폭 감축과 통합대학 내에 공공부총장제도 도입과 대학과 지자체, 혁신공공기관을 연결하는 전담기관인 K-ER협업센터를 설치·운영하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했다.

또 전통문화 기반 K-인문학 중심 융합 인재육성을 위해 인문학 교원 대폭 충원과 K-인문선도센터 설립을 통해 세계적으로 K-인문 콘텐츠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국가적 전략산업인 세계적 백신 기술의 허브로 만들고 그린바이오, 헴프 등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환경과 기술 역량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글로벌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포항공과대는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바이오, G-반도체 등 경북지역 전략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지역기업 혁신성장에 집중 투자해 지역 번영을 위한 로컬화에 기여할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북 스타트업 아카데미, 스케일업 그라운드, 스타트업 빌리지 등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는 첨단 신산업 중심의 지역 유니콘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선정된 2곳 3개 대학에 지방비를 추가 투자해 성공적인 대학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글로컬대학 30을 시작으로 경북 주도 지방대학 혁신모델을 선도·확산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글로컬대학의 우수사례를 도내 타 대학들과 공유해 차기 선정에 더 많은 대학이 글로컬대학 30에 지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RISE 추진 체계에 경북형 글로컬 대학 등 대학 분야를 좀 더 세분화하고 분석해 고도화 전략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컬대학 30은 지방대학이 담대한 혁신을 통해 세계 우수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컬 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역·산업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나아갈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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