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이익 2753억원, 전년比 28.8%감소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3 16:23

수정 2023.11.13 16:23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이익 2753억원, 전년比 28.8%감소

[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올해 3·4분기 매출 4조 6734억 원, 영업이익 275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동기대비 -9.1%,-28.8% 줄어든 수치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였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3·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 4434억 원, 영업이익 3960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부문은 3조 59억 원의 매출과 23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21%)와 2분기(-14.9%) 영업이익이 전년비 감소했던 반면, 3분기에는 12%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햇반과 비비고 등 핵심제품을 앞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해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

해외 식품 사업도 글로벌전략제품을 앞세워 확장을 이어갔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고, 지난 분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도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벌렸다.

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87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기저 부담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의 높은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 지위 강화 및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지속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FNT사업부문은 ‘액티브엔리치’ 항산화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판매 강화 및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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