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 표지의 형태 및 부착 여부 등이 자율에 맡겨져 있다 보니 개성에 따른 재미와 창의적인 문구 표출로 이목을 끌기도 하지만 일부 표지의 경우 불쾌감을 유발하는 공격적인 문구로 양보와 배려 운전 인식을 저해하고 있다.
실제 자동차보험 가입경력 기준 1년 미만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39.6%로 전체 평균 21.6%에 비해 18.0% 높고 경력운전자 대비 시야 폭이 4분의 1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표식을 단순화·기호화해 규격화하고 의무 부착을 시행 중이다.
이에 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초보운전자의 사고 예방과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초보운전 스티커를 규격화해 제작했으며 오는 20일부터 처음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부산시민에게 남·북부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배부한다.
정용환 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초보운전 스티커는 운전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단순한 수단이 아닌 안전운전 본래 취지를 복원하는 사회적 약속이다”라면서 “앞으로 대시민 교통의식 개선의 계기로 삼아 배려와 양보의 안전운전 문화확산과 더불어 시민과 가까이 있는 자치경찰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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