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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감금 19명 안전 확보..범죄소굴 골든트라이앵글서 발생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4 11:48

수정 2023.11.14 11:48

외교부·대사관, 타칠레익서 19명 감금 제보 받아
미얀마 경찰, 수색해 신병 확보하고 양곤으로 이송
피해국민·불법업체 비공개지만..사기·인신매매·마약 범죄지역
"골든트라이앵글서 고수익 미끼 불법 강요 범죄 증가, 주의해야"
ⓒ News1 안은나 /사진=뉴스1
ⓒ News1 안은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얀마 불법업체에게 감금됐던 우리 국민 19명의 신병이 확보됐다. 외교부는 14일 이들이 미얀마 경찰 도움으로 양곤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우리 국민이 미얀마 타칠레익 지역에서 불법업체에 의해 감금됐다는 제보가 나왔다.

외교부와 주미얀마대사관이 이 같은 제보를 받은 데 따라 공관은 미얀마 경찰 측에 전달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미얀마 경찰은 10월 하순 해당 불법업체를 수색했고 우리 국민 19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전날 전원 양곤으로 안전하게 이송했고, 주미얀마대사관과 우리 경찰 등 관계기관이 협조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외교부는 피해 국민 신원과 이들을 감금한 불법업체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타칠레익은 태국·라오스·미얀마 접경 산악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으로, 온라인사기·보이스피싱·인신매매·마약 등 범죄를 벌이는 불법업체들이 즐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 국민이 취업사기를 당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가담하라는 협박을 받아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들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지난 8월 라오스 북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외교부는 "최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등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우리 국민들을 납치·감금하여 불법행위를 강요하는 범죄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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