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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현대캐피탈 '내 차 팔기' 서비스, 리뉴얼 이후 월 평균 거래량 3배 증가...비결은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5 05:59

수정 2023.11.15 05:59

현대캐피탈 직원이 직접 '내 차 팔기' 서비스 이용해보니
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이 지난 6월 새롭게 론칭한 자사 중고차 판매 서비스인 '내 차 팔기 서비스'가 리뉴얼 이후 월 평균 거래량이 리뉴얼 이전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이 편의와 신뢰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리뉴얼한 결과 높은 고객 호응도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서비스를 리뉴얼하면서 기존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총 7단계로 진행됐던 과정을 2단계로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10분 가량에서 1분 이내로 크게 축소됐다. 여기에 고객이 직접 경매사를 선택하거나 별도의 링크에서 복잡한 추가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도 없앴다.

다음은 직접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2주 만에 중고차 거래를 완료한 현대캐피탈 직원과 일문일답.

-처음 현대캐피탈의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이용하려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현대캐피탈 직원 A씨) 새 차를 구입하고, 지금까지 타던 차를 팔아야겠다고 마음 먹기까지 7개월이 걸렸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중고차 거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막막함 때문이었다. 그러던 차 자동차보험 만기가 도래했고, 몇십만원에 이르는 자동차보험료를 추가로 감당할 여유가 없던 가운데 실제 보험 재계약까지 한 달 남짓의 시간이 주어졌다. 마음은 급한데, 일과 육아로 차 팔기에 많은 시간을 들일 여력이 없었다. 그때 사내 게시판에서 봤던 "차량 구매부터 중고차 판매까지, 현대캐피탈 앱 하나면 충분합니다"라는 문장을 떠올렸고, '내 차 팔기 서비스'를 활용해 차를 팔아보기로 마음먹었다.

-현대캐피탈 앱 내에서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절차는 어떻게 진행됐는가. 그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었나.
▲(현대캐피탈 직원 A씨) 앱 내의 '내자산' 탭에서 '내 차 팔기'를 터치하니 차량 판매를 신청할 수 있는 화면이 열렸다. 이후 즉시 방문 감정평가를 위한 주소와 평가 컨설턴트의 방문 희망일시, 개인사업자 여부를 입력하니 판매 신청이 완료됐다. 같은 주 토요일, 평가 컨설턴트가 직접 자택을 방문해 차량을 꼼꼼히 체크했다. 평가 컨설턴트는 사고와 수리 이력을 단번에 알아보면서도 "엔진과 미션 상태는 훌륭하다"며 "최대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나를 안심시켰다. 걱정이 무색할 만큼 판매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차를 팔기 위해 내가 한 일은 앱으로 판매 신청을 하고,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뗀 것이 전부였다. 차량 평가를 위한 컨설턴트 방문을 제외하면 신청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차량 대금을 받고 일주일 후, 내 차는 탁송 기사의 손에 이끌려 나를 떠나게 됐다. 3일 만에도 차를 넘길 수 있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부득이하게 오래 걸린 것뿐이었다. 현대캐피탈 앱을 연 지 2주 만의 일이었다.

-현대캐피탈의 '내 차 팔기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과 신뢰를 실감한 순간은 언제였나.
▲(현대캐피탈 직원 A씨) 중고차를 팔아본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다. "다수의 중고차 판매 플랫폼을 돌아다니며 손품을 팔아야 차의 온전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현대캐피탈 앱을 선택한 이유는 그런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서다. 당시 판매 차종이었던 2011년식 기아 스포티지R 차량 시세는 대략 500만 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었다. 다만 내 차는 무사고 차량은 아니었고, 군데군데 고쳐 타야 할 부분도 있었기에 400만원 정도 받으면 잘 받는 수준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러나 이후 현대캐피탈에서 진행한 차량평가 결과 내 차에 매겨진 최고가는 426만원이었다. 현대글로비스(오토벨)와 오토핸즈(오토인사이드)라는 믿을만한 경매사에서 제시한 가격인 데다가 가격 흥정이나 최종 낙찰가에서 부당한 감가가 없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또 차를 구매하기로 한 현대글로비스에서는 차량 인수 전부터 당일 지급을 약속했고, 차량을 넘긴 날 바로 입금됐다는 점에서 더욱 믿음직스러웠다.

-향후 현대캐피탈 '내 차 팔기 서비스'가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현대캐피탈 직원 A씨) '내 차 팔기' 서비스는 오는 12월부터 더 간편하고 믿음직스럽게 업그레이드할 준비를 마쳤다.
우선, 경매사 라인업을 기존 두 곳(현대글로비스, 오토핸즈)에서 온라인 중고차 판매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케이카까지 넓혔고, 현대캐피탈 앱 회원이 아니거나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휴대폰 본인인증과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손쉽게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할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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