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종가 한치복 회장, 산림신품종 ‘한초10호’로 수상
- 산초나무 수집·연구 신품종 개발 및 재배기술 보급
- 산초나무 수집·연구 신품종 개발 및 재배기술 보급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는 국산 우수품종을 시상해 육종가의 신품종 육성 의욕을 높이고 종자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는 대회로, ‘종자분야의 장영실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 회장은 86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초연구회를 결성해 전국의 산초나무를 수집·연구하면서 신품종을 개발하고 재배기술 보급 및 다양한 산초나무 가공제품 개발에 힘써 임업인들의 소득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2005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대통령상 18점, 국무총리상 35점, 장관상 90점이 시상됐지만, 상대적으로 보급·시장성 등에 한계가 있는 산림품종의 여건상 개인육종가의 수상 사례는 2016년 황해쑥을 육종한 품종인 ‘섬애’의 수상이 유일했다. 이번에 한 회장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함에 따라 역대 두 번째 수상자가 됐다.
한 회장은 “육종가로서 영예로운 상을 받아 감사하다"면서 "그러나 한평생 산초나무를 연구하고 품종을 육성해온 노력이 산촌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국민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만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육종가 개인의 영예인 것은 물론 그간 산림신품종보호제도의 발전에 힘써 온 센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센터는 산림신품종 육종가 및 임업인과의 소통을 통해 부가가치 높은 신품종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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