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쌤, 처음 보는 모질에 당황
'탈색약' 써도 큰 변화 없어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헤어 스타일리스트 유튜버 기우쌤(본명 이성규·33)이 유전적으로 밝은 모발을 가진 사연자를 만난 가운데 탈색약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모질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우쌤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지난 9월 '유전적으로 주황색 머리를 가진 사람이다'라는 사연을 보낸 여성을 공개했다.
사연자는 "사실 그냥 온몸의 털이 다 주황이다"라며 "다른 색으로 머리를 바꿔보고 싶어서 미용실에도 가보려 하고, 셀프 염색도 해볼까 했지만 어떤 색으로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상에 출연한 이 여성은 여태 검은색 말고는 염색을 해본 적이 없다고 토로하며 "멜라닌 색소가 애초에 부족해서 탈색이 안 된다. 아버지의 유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우쌤은 "백반증을 가진 사연자도 만나봤지만 이건 경험해 보지 못한 모질이라 도전하기가 겁난다"며 "엄살일 때가 있었지만, 오늘은 진짜 걱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6년 차 헤어디자이너인 기우쌤은 "탈색은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거고, 염색은 멜라닌 색소가 색을 잃어버리게 만들어 다시 색을 입히는 것"이라며 "탈색처럼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것이 안 되면 머리가 톤 다운은 되어도 톤 업은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어두운 염색이 안 되면 밝은 염색도 안 된다는 설명이다.
기우쌤은 사연자의 머리에 가장 밝은 염색약을 도포했지만 모발은 밝아지지 않았다. 이어 탈색약을 도포하고 다시 15분을 기다렸지만 큰 변화는 생기지 않았다.
결국 사연자는 커트와 굵은 컬로 스타일을 바꾸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4~50분간 탈색을 몇 번 거치면 밝은 모발을 기대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편 사연자는 자신의 다리털 색깔도 빨간색임을 디자이너들에게 보여주며 웃음을 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천연 빨간 머리 예쁘다", "보물 같은 머리색이다" 등의 댓글로 호평했다.
1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기우쌤은 위의 콘텐츠와 같은 '머리자랑대회', '세상제일망한머리대회' 등 미용과 관련된 많은 시리즈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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