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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잘 찍고 잘 푸세요" 수원서 수능 D-1 열띤 출정식

뉴시스

입력 2023.11.15 14:42

수정 2023.11.15 14:42

경기도 수능 응시자 14만6122명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고등학교에서 열린 수능 출정식에서 1, 2학년 재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3.11.15.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고등학교에서 열린 수능 출정식에서 1, 2학년 재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3.11.15.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대입 수능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11시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 안.

고3 수험생들이 자리에 앉아 교실 앞에 설치돼 있는 텔레비전 화면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화면 속에서는 학생자치회에서 제작한 수험생 응원 영상이 나왔다.

준비한 영상에서는 조원고 교장과 교감을 비롯해 고3 학생들의 수능 준비를 도왔던 3학년 담당 교사들이 차례로 등장해 제자들에게 시험 막판까지 컨디션 조절을 당부하는 말과 함께 힘차게 구호를 외쳐 용기를 북돋아줬다.

모든 영상이 끝나자 교실 밖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1, 2학년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한 플래카드와 선물을 갖고 들어가 선배들에게 일일이 나눠줬다.

해당 고교에서 이번에 수능을 보는 학생은 약 200여명으로, 교사들과 후배들의 응원을 연이어 받자 그제서야 시험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에 굳어있던 얼굴 표정이 차츰 풀어지면서 환한 웃음을 띄었다.



이후 각 교실에 있던 수험생들이 예비고사장을 방문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자 1, 2학년 학생 540여 명이 학교 복도부터 정문까지 양쪽으로 나란히 도열해 있는 상태로 열렬한 박수를 선배들에게 보냈다.

수험생들을 향한 플래카드에는 '잘 풀고 잘 찍자', '수능대박', 'OTL 좌절금지', '합격통지서' 등 선배들을 격려하기 위한 톡톡 튀는 문구들이 보였다.

학교 정문 앞에서 만난 한 수험생은 "한 해 동안 준비한 시험이 막상 다가오니까 어쩔 수 없이 더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며 "선생님들과 후배들의 응원을 받은 만큼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시험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능을 치르는 전국 응지자 수는 50만4588명으로, 이 중 경기도 수능 응시자 수는 14만6122명이다. 응시자 유형별로는 재학생 8만8812명, 졸업생 5만1274명, 검정고시 6036명 등 순이다. 도내에 설치돼 있는 시험장 338개소, 시험실 6428곳에서 수능을 치를 예정이다.

교육당국은 수험생이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필수품인 수험표를 챙기는 것은 물론 시험장까지 꼭 다녀와 봐야 한다.
시험장을 잘못 찾아 지각해 시험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기 위함이다.

시험날 가져 갈 필수 준비물은 미리 챙겨 놓아야 한다.
당일 급하게 물건을 챙기면 챙길 것을 놓치고 챙기지 말아야 할 것을 넣어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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