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0만 수험생 오늘 예비소집…수능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확보할까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5 16:54

수정 2023.11.15 17:23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전국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올해 수능은 초고난도 '킬러문항'이 배제되면서 중고난도 문항이 고득점을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킬러문항이 없는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2024학년도 수능이 치러진다.
교육부는 미리 수험표에 나온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시험 당일은 수험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갖고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전원을 끈 뒤에 제출해야 한다.

시험은 국어영역, 수학영역, 영어영역,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40분 시작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45분(일반 수험생 기준) 끝난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다. 이 가운데 고3 등 재학생은 32만6646명(64.7%), N수생 등 졸업생은 15만 9742명(31.7%),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만8200명(3.6%)이다.

전체 수험생은 감소했으나 졸업생은 지난해(14만2300명)보다 12.2% 증가했다. 졸업생과 기타 지원자를 합한 비율은 전체 지원자 대비 35.3%로, 1996학년도 이후 28년만에 최고치다.

입시업계에선 킬러문항 배제, 의대 선호 증가 등이 N수생 급증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3 수험생에게 N수생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은 연습과 경험을 통해 성적이 높아지는 구조"라며 "졸업생은 내신에 구애받지 않고 수능을 치른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일반 수험생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킬러문항이 배제된 채 치러지는 첫번째 수능인 만큼 변별력 확보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한다면 국어는 어려워지고, 수학은 약간 쉬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또한 킬러문항 대신 준킬러문항이 다수 포진할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 않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국어와 수학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컸기 때문에 이를 줄이려 할 것"이라며 "킬러문항이 배제된 상황에서 국어를 얼마나 까다롭게 출제할 수 있을 지에 눈길이 간다.
질문지나 보기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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