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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개발 콩 '아람' 감귤 '하례조생' '장관상' 수상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5 17:17

수정 2023.11.15 17:17

수확량 많은 나물용 콩 ‘아람’
더 달고 덜 신 감귤 ‘하례조생’
15일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콩나물콩 '아람' 품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진이 상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15일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콩나물콩 '아람' 품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진이 상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15일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강범규 연구사(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사진 제공
15일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강범규 연구사(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사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콩과 감귤 품종이 ‘2023년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은 15일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콩나물콩 ‘아람’(국립식량과학원 강범규 연구사)과 감귤 ‘하례조생’(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수현 소장) 총 2종이 나란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육종가의 새로운 품종 육성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종자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립종자원이 주관하며 해마다 출품된 품종 가운데 최종 8품종을 선정한다.

‘아람’은 20여 년간 재배해 온 ‘풍산나물콩’의 단점을 육종 기술로 개선한 나물용 콩이다. 쉽게 쓰러지지 않고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아 수확량이 많다. 기계로 수확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례조생’은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1호 온주밀감 품종으로 기존에 많이 재배해 온 ‘궁천조생’보다 당도가 1브릭스 정도 높고 신맛(산) 함량이 적어 맛이 우수하다. 특히 토양을 비닐로 덮어 재배(멀칭재배)하거나 시설 안에서 재배하면 산 함량이 빨리 낮아지고 껍질 색도 일찍 들어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소비자와 농가 눈높이에 맞춰 품질 좋은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농업 현장에 도움을 주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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