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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홈 문수축구장 3층에 170명 수용 유스호스텔 추진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6 16:40

수정 2023.11.16 17:50

울산시 문수 축구장 3층 43개 객실 갖춘 유스호스텔 건립
원희룡 장관에게 울산체육공원 개발제한구역 해제 건의
울산현대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 월드컵 축구경기장. 울산시는 축구장 3층에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현대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 월드컵 축구경기장. 울산시는 축구장 3층에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현재 울산현대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문수축구장 내에 유스호스텔 설치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요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6일 울산을 방문한 원희룡 장관에게 유스호스텔 설치를 통해 축구장 운영 수익 확보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울산시는 울산 현대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문수축구장 3층에 2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3개 객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오는 2026년 6월까지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울산체육공원에 속하는 울산 무거동 일원 93만3430㎡ 면적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체육공원은 공원시설 44만7557㎡(49.05%), 운동시설 약 28만9436㎢(64.6%)로 조성됐으며, 그린벨트 환경평가는 1등급 16.4%, 2등급 18.3%, 3~5등급 65.28%로 구성돼 있다.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울산현대가 홈경기를 벌이고 있다. 울산시는 이 경기장 3층에 유스호스텔을 설치키로 하고 우선 필요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태다. 울산시 제공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울산현대가 홈경기를 벌이고 있다. 울산시는 이 경기장 3층에 유스호스텔을 설치키로 하고 우선 필요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태다. 울산시 제공

김 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조성이 완료된 체육공원으로서 개발제한구역 존치가 불필요하다"라며 "공원계획 변경 시마다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으로 행정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라고 실정을 전달했다.

아울러 개발제한구역 해제 시 환경평가 1~2등급지 활용에 따른 대체 공원·녹지 조성 대상에서도 제외해 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

울산시는 계획대로 추진 될 경우 2024년 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입안 및 주민공람을 진행하고, 이어 환경부 협의 등을 거쳐 내년 5월쯤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울산 문수축구장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를 위해 지난 2001년 6월 최종 완공됐다. 수용 규모는 현재 3만7897석이다.
한·일월드컵 당시 조별 리그 덴마크 - 우루과이, 브라질 - 튀르키예, 8강 독일 - 미국의 경기가 열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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