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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도쿄전력 모니터링 정보 한국어 제공...질문 게시판은 협의중"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6 14:11

수정 2023.11.16 14:11

오염수 방류 대응 전반 브리핑
도쿄전력 내 처리수 정보 한국어 제공
질의응답(Q&A) 코너 추가 협의 중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설명하는 박구연 국조실 1차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앞)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전반적인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11.16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설명하는 박구연 국조실 1차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앞)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전반적인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11.16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3차 방류가 지속되는 가운데 도쿄 전력의 홈페이지 내 한국어 정보 제공에 대해 정부가 설명에 나섰다.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 등이 올라오는 도쿄전력의 '처리수 포털'에 한국어 최적화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염수 대응 전반 브리핑을 통해 "각종 현황 정보와 공지사항·질의응답 등을 한국어로 제공 중"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한-일 양국은 방류 기간 동안 ‘주요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한국어로 동시에 제공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국조실은 기존 협의된 방류 간 해수 내 삼중수소 수치 등 모니터링 정보를 한국어로 확인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지사항과 질의응답(Q&A) 코너는 투명한 정보 공개라는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일본 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 측과 협의를 개시한 10월 이후, 공지사항 목록은 이미 영어와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이 직접 글을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은 아직 일본어를 기본으로 운영 중이다.

이어 현지로의 우리 전문가 파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차장은 "3차 방류 중 특이사항 등을 확인·점검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했다"며 "IAEA 현장사무소 방문 및 화상회의를 통해 IAEA 모니터링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 공개는 전문가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파견 활동 결과는 다음주 브리핑에서 종합해 다시 공유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맡은 브리핑에서는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과 방류 데이터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전일 15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79건과 60건으로 모두 적합하다"고 밝혔다.

해양 내 방사능 수치 역시 "세슘134는 리터당 0.062 베크렐 미만에서 0.088 베크렐 미만이고, 세슘137은 리터당 0.054 베크렐 미만에서 0.075 베크렐 미만"이라며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도쿄전력 측이 전날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방류 이후 3km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해수 시료를 채취해 분석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임 처장은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ℓ)당 70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방류 계획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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