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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대주주교체’ 승부수 이원컴포텍, 체질개선 재도약하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6 14:07

수정 2023.11.16 14:07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 3자배정 150억 참여
그간 공들인 리미나투스파마 합병상장 초읽기
[fn마켓워치] ‘대주주교체’ 승부수 이원컴포텍, 체질개선 재도약하나


[파이낸셜뉴스] 신약전문 기업 이원컴포텍이 대주주를 교체하고 그간 투자한 바이오 파이프라인에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이원컴포텍에 따르면 이원컴포텍㈜와 그 관계회사 ㈜이노베이션바이오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것은 미국 리미나투스 파마(Liminatus Pharma: 이하 리미나투스)와 나스닥 스팩 상장사 IRIS와의 합병절차이다.

리미나투스와 나스닥 스팩 상장사 IRIS 사이에 체결된 합병계약의 승인절차에서 해당 합병거래의 중요정보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하여야 하는 꼭 필요한 것이 S-4공시이다.

사측 관계자는 “그간 오랫동안 추진했던 S-4공시가 지난 9일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됐고, 합병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상장이 완료되면 합병법인은 Liminatus Pharma, Inc,로 개명될 것”이라며 “나스닥의 종목코드는 ‘LIMN’으로 등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S-4공시에 따르면, 합병법인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미국 FDA 임상2a를 진행하고 있는 △Cancer Vaccine(대장암예방, 재발방지) △FDA임상 상을 준비하고 있는 GCC related CAR-T치료제(전이된 대장암 치료신약) △CD47항체신약(고형암치료)이다.

이원컴포텍이 특히 기대하고 있는 것은 혈액암에서 성공한 CAR-T치료제를 전이된 대장암 치료를 위하여 개발된 GCC related CAR-T치료제와 CD47 항체신약이다.


사실 혈액암 치료 영역에서 CAR-T치료제는 세계적인 기적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고형암 치료 영역에서는 예기치 않은 부작용으로 인해 신약개발에 매우 큰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스캇월드만 교수팀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Liminatus의 GCC related CAR-T는 부작용이 전혀 없이 전이된 대장암만을 정밀하게 타격하도록 설계되었고, 이를 인간화항체 실험에서 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컴포텍측은 고형암의 치료 영역에서도 기적의 치료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임상이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기대했다.

여기에 이원컴포텍의 관계회사 ㈜이노베이션바이오의 CD47항체신약은 적혈구는 물론 혈소판에도 결합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이를 미국 유명기관인 찰스리버(Charles River)에서 유인원 실험으로 독성테스트를 종료했다.

사측 관계자는 “곧 바로 국내외 유명대학병원에서 임상1/2상을 준비하기 시작하고 있어 기대가 매우 크다”라며 “예상대로라면 화이자(Pfizer)와 어깨를 겨누는 강력한 신약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S-4공시에 따르면, 합병법인의 주요 경영진은 한국측에서 추천해 지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리미나투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와 임상총책임자는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의 스캇 월드만 교수가 적임자이고, 연구담당이사에 ㈜이노베이션바이오의 유병철 대표이사, 개발담당이사에 이원컴포텍의 최범규 박사 후보자로 지명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이원컴포텍의 바이오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한 조합(최다출자자 이상호, 의학박사)이 이원컴포텍에 150억원을 유상증자하면서 소송이 종료됐다.
이원컴포텍의 조합 출자자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다.

업계에선 이원컴포텍의 주력 추진사업인 리미나투스의 합병상장에 필수적인 합병관련 중요정보를 내용으로 하는 S-4공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되면서 이원컴포텍이 새로운 대주주 교체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하는 눈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원컴포텍의 다음 행보는 Liminatus Pharma, LLC의 IRIS와의 합병주주총회 승인절차로 보이며, 또한 미국의 어느 유명제약사를 합병법인의 파트너로 참여시키느냐도 기업가치 상승에 매우 중요한 관점이므로 관전포인트”라며 “그리고 이원컴포텍이 합병법인 Liminatus의 추가적인 지분율 확보를 얼마나 더 많이 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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