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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움트는 곳… 부산의 새역사는 기장서 시작"[부산 기장 컨퍼런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6 18:24

수정 2023.11.16 19:01

주제강연
기장에 생산 거점 구축한 금양 "인재양성 등 2차전지 비전 실현"
대표 관광지 '오시리아' 발판... 사계절 체류형 활성화 전략 제시
장석영 금양 부회장
장석영 금양 부회장
지난 15일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3 웰니스·2차전지 메카 꿈꾸는 부산 기장 컨퍼런스'에서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장석영 금양 부회장이 "금양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원통형 배터리 월드리더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노동균 기자
지난 15일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3 웰니스·2차전지 메카 꿈꾸는 부산 기장 컨퍼런스'에서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장석영 금양 부회장이 "금양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원통형 배터리 월드리더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노동균 기자
'2023 웰니스·2차전지 메카 꿈꾸는 부산 기장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들은 "기장군은 전력반도체, 2차전지 밸류체인을 형성해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러한 미래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장석영 금양 부회장은 "금양은 원료와 소재, 배터리의 밸류체인 구축과 혁신적이고 과감한 연구개발 그리고 산업계를 리드하는 인재 양성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 세계 리더라는 2차전지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면서 "기장, 부산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금양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기장산업단지 내 13만㎡ 부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배터리 소재부터 생산,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에 나섰다. 기장공장 완공 시 금양은 국내 4번째로 원통행 배터리 생산기지 보유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장 부회장은 "내년 기장공장이 완공되면 2025년 상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전기차 20만대를 커버할 수 있는 15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 성능의 2차전지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 금양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장군을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산업 특화단지' 지정 발표에 따라 최종 선정됐다. 약 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7조원가량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승우 부산시의회 기획재경 부위원장은 이날 '부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의 전반적인 현황과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및 목표,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방향성을 설명했다.

그는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과 생산플랫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시는 반도체산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부지개발, 특화단지 조성, 방사선 의전원 신설 과제 등을 중앙정부와 협력해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장군을 부산을 대표하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핵심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발전전략도 제시됐다.

이날 세번째 강연자로 나선 윤경섭 롯데월드 영남지원팀장은 "롯데월드에서의 추억이 곧 기장, 부산에서의 추억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기장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자리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4만8000평 부지에 1만2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동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롯데월드 부산의 누적 입장객은 140만명으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기장군 방문객은 약 410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9년과 비교해 17% 증가한 수치다.

롯데월드 부산은 이런 군민과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윤 팀장은 "롯데월드 부산의 사명은 고객에게 즐겁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넘어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롯데월드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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