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이노텍, 애플 의존도 75.4%…원재료 상승에 부채비율도↑

뉴시스

입력 2023.11.17 07:00

수정 2023.11.17 07:00

애플 매출 9조8444억원 추정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첫날인 13일 서울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사전예약 구매자들이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3.10.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첫날인 13일 서울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사전예약 구매자들이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3.10.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이노텍의 애플 의존도가 75%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다각화 노력에도 광학솔루션 매출 비중이 커 이미지 센서 원재료 값도 지속 상승해 부채비율도 증가 추세다.

17일 LG이노텍 3분기 정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전체 매출은 13조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애플 매출은 9조8444억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매출의 75.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G이노텍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애플 의존도가 높은 광학솔루션에서 벗어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애플의 판매량 등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고 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모바일 카메라모듈, 차량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 등을 생산한다. 이 가운데 애플에 납품하는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비중이 압도적이다.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전체 매출에서 광학솔루션 사업부 비중은 80.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79.2%)와 비교해 1.5% 또 상승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카메라 모듈과 프로맥스에만 새로 탑재된 신형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LG이노텍은 아이폰15 부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핵심으로 꼽히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공장가동률이 하락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었다.

3분기 광학솔루션 사업부 평균가동률은 43.5%에 불과했으며 3조90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한 규모다. 이같은 부진에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역시 1834억원으로 전년대비 58.76% 감소했다.

주요 사업인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원재료인 이미지 센서의 가격도 지속 상승하면서 부채비율도 증가세다.

이미지 센서의 올해 평균 가격은 지난해 보다 17.8% 올랐다. 이미 2022년도에 전년 대비 42.1% 상승한 수치에서 또 오른 것이다. 이에 LG이노텍의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59%로 상반기(121%)와 비교해 4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초기 생산 차질 빚으며 영업익, 공장가동률에 악영향 미쳤으나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 등에서 의외로 아이폰 매출 높았던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한다.

업계에 따르면 광군제에서 아이폰 15가 스마트폰 부문 판매량 상위권에 등극하며 초기 우려와 달리 중국 내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 부품 공급 부족 이슈가 일단락되며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아이폰15 최상위 모델인 프로 시리즈의 공급이 정상화됐고, 중국 브랜드 관련 초기 애국 수요가 둔화하며 아이폰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는 저조하지만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 예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매출은 5302억원, 영업이익은 8802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 대비 각각 51.1%, 18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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