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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 수주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7 10:26

수정 2023.11.17 10:26

총 3억4000만불..척당 선가 동종 최고
HD현대, 올해 71척 가스운반선 수주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초대형 에탄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초대형 에탄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HD현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에탄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올해 LNG, LPG, 암모니아 등 총 70척 이상의 가스 운반선을 수주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선사와 9만8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에탄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3억4000만달러(약 4444억원)다. 척당 선가가 1억7000만달러로 대형 에탄 운반선 기준 최고가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 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로 초대형급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한다.

에탄 운반선은 액화한 에탄(ethane)을 영하 94도의 화물창에 실어 나른다.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71척의 가스운반선을 수주했다. LNG 운반선 39척, LPG·암모니아 운반선 28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에탄 운반선 2척 등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양한 가스운반선 수주로 건조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 등 차세대 가스운반선 시장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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