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기업 영업익 70% 늘 때… 중견기업 3분기 영업익 10% 줄어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9 09:08

수정 2023.11.19 09:08

500대 중견기업 분기별 실적 추이. CEO스코어 제공
500대 중견기업 분기별 실적 추이. CEO스코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3분기 국내 매출 기준 500대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500대 중견기업 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0대 중견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9244억원으로 직전 분기의 3조2587억원보다 3343억원(10.3%)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올 3분기 57조2905억원으로, 직전 분기 58조1258억원 대비 8353억원(1.4%) 줄었다.

이는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전 분기 대비 70.1%, 2.5% 증가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중견기업은 업종별로 서비스와 식음료를 제외한 11개 업종에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서비스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649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4% 늘었고, 식음료 부문은 9.8% 늘어난 19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운송 부문의 영업이익이 6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2% 감소했다. 이어 △유통(-42.1%) △조선·기계·설비(-26.0%) △건설·건자재(-21.6%) △정보기술(IT) 전기전자(-13.7%) △자동차·부품(-11.8%) 등의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개별 중견기업 중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아난티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012억원(54.9%↓)줄어든 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최근 부도 사태를 빚은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의 감소폭이 컸다. 위니아에이드는 올 3분기 영업손실 856억원, 전자제품 업체 위니아는 영업손실 1159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 중 위니아에이드는 상장 1년4개월여 만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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