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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의원 술잔에 환각제 슬쩍 탄 佛상원의원"음란한 해석과는 거리 멀다" 혐의 부인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9 10:55

수정 2023.11.19 10:55

조엘 게리오(66) 상원 의원. X(옛 트위터) 캡처
조엘 게리오(66) 상원 의원. X(옛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중도파 조엘 게리오(66) 상원 의원을 파리 자택에서 체포한 뒤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산드린 조소(48) 하원 의원에게 마약을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리오 의원은 14일 밤 산드린 조소 하원 의원을 자택에 초대해 술을 건넸고, 이를 마신 조소 의원은 약 20분 뒤 식은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그의 변호인은 주장했다.

조소 의원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밤 10시께 국회에 도착,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혈액·소변 검사를 한 결과 체내에서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엑스터시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조소 의원은 곧바로 게리오 의원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고 "(게리오 의원이) 부엌 서랍에서 흰색 물질이 들어 있는 작은 비닐봉지를 집어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수사관들은 게리오 의원의 자택을 수색해 엑스터시 한 봉지를 찾아냈다.

하지만 게리오 의원 측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했다.
게리오 의원의 변호인은 "초기 보도를 보고 추론할 수 있는 음란한 해석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면서 "이번 대질 조사에서 제 의뢰인은 사실관계를 강력히 설명했고, 현 단계에서는 어떠한 위법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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