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니켈도 온라인 쇼핑한다"..산업재 디지털 판매 플랫폼 '활기'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9 13:24

수정 2023.11.19 13:24

STX 트롤리고 화면. STX 제공
STX 트롤리고 화면. STX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업재 거래를 원활히 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들의 시도가 활기를 띄고 있다. 오프라인 거래의 비효율적 구조 바꿔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증대시킨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TX는 이달 말 세계최초로 산업재 온라인 B2B 거래 플랫폼인 '트롤리고'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주로 이뤄지던 금속, 철강, 에너지, 친환경, 소재, 방산 등 원자재 트레이딩이 온라인에서 가능해진다. 니켈, 코발트, 아연, 알루미늄 등 유형 아이템뿐 아니라 무역 거래와 관련된 산업 정보, 금융 서비스 등 무형의 아이템도 제공하는 토탈 트레이딩 솔루션 플랫폼이다.

STX는 트롤리고가 해외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 무역에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B2B 무역거래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트롤리고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오는 2026년까지 매출 5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온라인 철강 상거래 플랫폼인 '에이치코어 스토어'을 정식 오픈했다. 온라인몰을 통해 철근, 형광, 강관 제품군을 구매할 수 있다. 최저가 매칭을 통해 제품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고, 원하는 공급사에서 단골 구매하거나 특가상품 확인이 가능한 ‘파트너 찾기’도 가능하다. 또 재고가 없는 제품을 원하는 가격으로 견적요청한 후 입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견적요청’ 기능도 갖췄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지난해부터 '이스틸포유(eSteel4U)'라는 철강 온라인 전문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철근, 강관 등 다른 철강사 생산 제품까지 판매하며 지정 코일센터 등을 통해 가공품 판매를 연계하는 중개거래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스틸포유 이용 고객들은 매물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견적 과정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원하는 강종과 치수, 수량 지정으로 다품종 소량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상 각 제품에 대한 가격 기준이 명확히 제시돼 그동안 유통시장에서 발생했던 가격 혼란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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