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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서둘러 개정... 경제협력 관계 격상해야"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9 18:31

수정 2023.11.19 18:31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인터뷰
지난 17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만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양국의 경제무역관계의 격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사진=박범준 기자
지난 17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만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양국의 경제무역관계의 격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사진=박범준 기자
"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개정을 희망하고 있다. 한중 두 나라가 더 높은 수준의 FTA 발효를 위한 개정안 협상 개시와 관련,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은 조속한 개정협상을 통해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무역, 투자 등에서 개방 및 협력 수준을 높이고 경제무역 관계의 격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이어 "기존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새로운 추동력으로 삼아 바이오 및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2차전지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RCEP의 역할을 강조했다.
싱 대사는 또 중국 기업들의 2차전지 소재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새만금산업단지와 관련해서 "한중 두 나라의 새로운 동반성장의 거점으로 키워 나가자"고 제의했다.


그는 중국을 찾는 한국인들의 편의를 개선할 뜻도 밝혔다. 싱 대사는 "다음 달부터 중국 입국을 위한 각종 비자 발급비용을 현재보다 대폭 낮추는 등 양국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간소화 조치 등 행정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및 한중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등과 관련해서는 특정 시점을 적시하지 않은 채 "한중 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만 말해 개최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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