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인터뷰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은 조속한 개정협상을 통해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무역, 투자 등에서 개방 및 협력 수준을 높이고 경제무역 관계의 격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이어 "기존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새로운 추동력으로 삼아 바이오 및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2차전지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RCEP의 역할을 강조했다. 싱 대사는 또 중국 기업들의 2차전지 소재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새만금산업단지와 관련해서 "한중 두 나라의 새로운 동반성장의 거점으로 키워 나가자"고 제의했다.
그는 중국을 찾는 한국인들의 편의를 개선할 뜻도 밝혔다. 싱 대사는 "다음 달부터 중국 입국을 위한 각종 비자 발급비용을 현재보다 대폭 낮추는 등 양국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간소화 조치 등 행정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및 한중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등과 관련해서는 특정 시점을 적시하지 않은 채 "한중 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만 말해 개최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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