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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 유치지지 ‘대국민 친환경 캠페인’에 72만명 성원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0 09:34

수정 2023.11.20 09:34

[파이낸셜뉴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감대 조성을 위해 부산시가 올해 3월부터 ‘대국민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72만여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3~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계기로 서울 광화문 광장과 코엑스 K팝 광장,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한 1차 그린클 챌린지 캠페인과 6월 서울마당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진행한 2차 그린클 챌린지에 총 4만1425명이 참여했다.

그린클은 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자전거(Bicycle)의 합성어로 소형 자가발전기가 달린 자전거 페달을 밟아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생산된 전기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3~4월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1차 그린클 챌린지 캠페인에 한 가족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올해 3~4월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1차 그린클 챌린지 캠페인에 한 가족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두 차례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들이 달린 누적 거리는 1만3618㎞로 이는 부산에서 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 파리까지의 거리 9290㎞를 뛰어넘는다.


국민들의 참여로 생산된 전기 612만8260W는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을 통해 기부금으로 환산해 부산시아동청소년그룹홈협회에 기부됐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부산시아동청소년그룹홈협회는 이를 그룹홈 난방시설 개선사업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클 챌린지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 중 하나인 기후변화 해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가 지난 4월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개소한 '엑스포 해양관'도 지난 14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 68만2173명을 기록했다.

엑스포 해양관의 전시와 프로그램은 기후변화 해결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향가치에 대해 영유아, 초등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자녀를 둔 가족 관람객의 반응이 뜨거워 11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가 진행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도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깃발을 부착한 자전거와 전기바이크 총 50대를 활용해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정부 유치지원단에서도 현대차와 협력해 친환경 전기차 부산아트카 10대, 부기자전거 10대, 선비코스프레 자전거 6대 등을 운영하며 친환경 홍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후변화 저지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 모아 주신 뜨거운 열망과 응원 열기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가장 든든한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오는 28일 유치 성공이라는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원팀이 돼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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