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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보은매입 의혹' 현대오토에버 대표 압수수색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0 08:34

수정 2023.11.20 08:34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KT의 자회사가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사 지분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에 대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20일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관계사 주거지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17일 KT, KT클라우드 등 직원 2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8천만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기업 가치보다 수십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현대차가 구현모 전 KT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지난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했는데, KT가 이에 대한 보은 투자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가 매입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했고, 올해 8월 윤경림 전 KT 사장의 주거지, KT 본사와 자회사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 및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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