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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분기 당기순익 24% 급감… 수익성 둔화 시작

올해 누적 순익은 38% 늘어나
금리상승에 채권평가손실 확대
비이자이익 2분기보다 56% 줄어
은행 3분기 당기순익 24% 급감… 수익성 둔화 시작
올해 3·4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가까이 급감했다. 대출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및 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국내 은행의 수익성 둔화도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은행들의 '이자 장사'가 이제는 옛말이 돼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28.6%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23.9%) 감소했다. 올해 1·4분기와 2·4분기 각각 7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다가 올해 3·4분기 급감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7%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0.20%p, 2.78%p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자수익자산(대출 등) 증가로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하고 지분 손상차손 등으로 영업외 손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손익 항목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0.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00억원(56.1%) 급감했다. 유가증권관련손익과 외환·파생관련손익이 각각 1000억원, 5000억원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수수료(1조3000억원) 및 신탁관련손익(3000억원)은 전분기와 유사했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44.2%) 증가했다. 이는 2·4분기중 한화오션 관련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기인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