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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비수기에도…‘안랩·이글루·파수’ 쾌속 질주

정보보안 업계 3분기 실적
안랩·이글루 전 사업 고른 성장
파수, 해외·자회사 매출 호조세
업계, 수주 몰리는 4분기 기대감
올해 3·4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파수는 호실적을 거둔 반면 대부분 업체들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연구개발(R&D) 인력 확대, 기타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여파로 보여 4·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연결 기준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도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안랩 관계자는 "3·4분기에는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보안특화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안랩 클라우드'와 지능형 위협 대응 솔루션 '안랩 MDS', 모바일 보안 제품군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 기간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도 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보안 서비스, 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 솔루션 '스파이더 쏘아', 인공지능(AI) 보안관제 솔루션 '스파이더 티엠 에이아이 에디션' 등이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파수도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억원 가량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량 급증했다. 파수 관계자는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과 애플리케이션 보안 자회사 스패로우의 매출 향상 등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수의 정보보안 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은 좋지 못했다. 시큐아이는 매출 32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역시 적자로 전환되고 매출도 72억원으로 줄었다. 윈스는 매출이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니언스 역시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줄어든 반면 매출은 77억원으로 7.4% 증가했다. SGA솔루션즈도 적자 규모가 증가한 반면 매출은 114억원으로 9.5% 늘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3·4분기는 보안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로, 경기 침체 속에서 매출이 증가하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라며 "전통적 성수기인 4·4분기에 접어들면서 다수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