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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최서원 명예훼손 고소에 "명예가 감옥에서 마구 샘솟나 보다..정권 바뀌자 신난 모양"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1 06:37

수정 2023.11.21 06:37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오른쪽)/사진=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오른쪽)/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최씨 명예가 감옥에서 마구 샘솟나 보다. 정권이 바뀌자 검경이 최씨의 손을 들어주고 기소를 남발하니 최씨가 신이 난 모양"이라며 직격했다.

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씨가 본인을 고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씨는 안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다.

이날 수사당국에 따르면 최씨 측은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안 의원을 경기 오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최씨 측은 안 의원이 지난 2017년 6월 경기 화성에서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당시 "최순실이 장시호에게 '안민석 뒤를 털어봐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은 "(최씨가) 감옥에서 나올 때까지 고소를 계속 할 것"이라면서 "최씨가 이번에 장시호에게 안민석 뒷조사를 시켰다고 한 저의 발언을 사실이 아니다며 명예훼손이라고 기소했다는데, 이것은 법정에서 나온 장시호의 분명한 증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때늦은 검찰 기소와 오늘 최순실 측의 추가 고소는 총선을 앞두고 이 정권과 과거회귀 세력이 국정농단을 부정하고 탄핵을 부정하고 촛불시민혁명을 부정하려는 나쁜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최씨 측은 안 의원과 관련해 장씨와 아무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들어온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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