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역시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켰으나, 출하량 자체는 1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서유럽은 8% 줄며, 직전 분기(14% 감소)보다는 조금은 회복됐으나, 동유럽은 여전히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며 출하량이 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 또한 출하량 감소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5% 감소했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3% 감소했다. 애플도 올해 2014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더 심한 침체에 직면하면서 점유율은 24%로 역대 최고 3분기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 점유율 3위는 샤오미로, 3분기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현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러시아에서 철수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공백을 메꾸고 있는데, 실제로 성과가 좋다는 분석이다.
뒤이어 점유율 4위는 리얼미(4%), 5위는 아너(3%)다.
군소 업체인 테크노, 인피닉스 등은 유럽 시장 출하량이 각각 192%, 518% 급성장했다. 해당 기업들 역시 굵직한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사라진 러시아에서 몸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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