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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송면 주민들 "태풍 힌남노로 아직 고통받고 있다"

뉴시스

입력 2023.11.21 15:44

수정 2023.11.21 15:44

특별재난지역임에도 보상금 600만원이 전부 일부 주민들은 생존권 위해 이주 강력히 요구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대송면 제네리 주민들이 21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이주 대책을 세워 줄 것을 포항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2023.11.21. abc1571@newsis.com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대송면 제네리 주민들이 21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이주 대책을 세워 줄 것을 포항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2023.11.21. abc1571@newsis.com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대송면 제네리 주민들이 21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재난 보상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포항시에 이주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송면비상대책위원회는 "힌남노로 인해 아직도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각종 공해와 곰팡이로 숨쉬기 어려울 지경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이런 시점에 행정기관인 포항시는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 하나 없고 특별재난지역임에도 보상금이 600만원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힌남노로 전 재산과 차량까지 잃은 주민들에게 도배, 장판값 수준으로 보상한다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며 "턱없는 재난 비용으로 수리할 엄두조차 나지 않아 집을 버리거나 월세로 전전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 대부분이 70~90세 고령인 대송면은 5번의 수해를 겪었다"며 "그럼에도 이렇다 할 대책 하나 내놓지 않는 포항시에 분통이 터진다"고 토로했다.


대책위는 "제내 1, 2, 3, 4리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하루빨리 이주시켜 줄 것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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